박수홍 친형 구속됐다 '출연료 116억 횡령 혐의'

수십 년간 방송인 박수홍의 수익 116억 원을 빼돌린 친형 박 모 씨가 결국 구속되었습니다.

13일 서울 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박수홍의 친형인 박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수속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방송인 박수홍, 처음엔 원만한 해결을 하기 위해 형 박 모 씨와 합의로 해결을 시도하였지만, 친형 박 모 씨는 오히려 횡력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서는 등 횡령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합의 해결 시 반복된 연락두절과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아 더는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고소를 결심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 형제의 법적 다툼이 알려진 후, 방송인 박수홍은 그간 친형 부부에게 받았던 심적 고통을 방송을으로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실화 탐사대'를 통해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고 가족을 온전히 사랑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통과 합의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많이 시도했었다"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고 하였습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고가의 여성 의류와 조카들의 학원비까지 법인 비용으로 처리된 내역에 대해서도 "정말 알뜰하게 횡령했구나"라며 참담해했습니다. 그럼에도 친형을 의심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며 고백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친형의 권유로 가입했던 다수의 보험이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성 상품이 아니라 사망 보장 성격에 치중된 보험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그를 지켜본 지인은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체중이 15kg나 빠졌다"라는 언급은 그가 얼마나 고충이 컸던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꾸준하고 한결같았던 방송인 박수홍 씨 수십 년간의 노력으로 일궈온 수익을 일부라도 환원받을 수 있길 바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회복되는 결말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방송에서 좋은 모습으로 멋진 활동을 기대합니다.